2019.12.16.일자 뉴스공장 '과학같은 소리 하네' 코너에서 식물의 비명소리가 녹음됐다고 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그 방송 초입에 한 유명한 실험을 소개했는데, 내용인즉 이렇다.

방에 식물을 놓고, 10명의 사람이 같이 방에 있다. 그 중 한 사람만이 그 식물 가지치기를 했다.
시간이 지난 후 그 방에 한 사람씩 들어가면서 식물의 잎에 연결한 전극으로 반응을 살폈는데, 가지치기를 했던 사람이 들어갔을 때만 전극에 특별한 반응이 있었다. 

위 실험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식물도 동물과 비슷하게 자극에 대한 반응을 한다는 것이겠다. 식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백스터효과라는 이론도 있다.

 

나는 이런 식물의 두뇌 작용을 직접 경험했다.

18년 전이었나... 명동을 돌아다니다 길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조그만 허브 화초를 받아와서는 집에서 키웠다. 어느 정도 자라니 좋은 향이 나길래 큰 잎들을 따서는 방에 두었다. 그렇게 몇 번을 따낼만 하다고 기준을 세운 크기의 잎들을 땄다. 5번 정도? 그 다음부턴 따내던 크기까지 자라는 잎이 없었다. 그 크기 직전까지만 자랐다. 더 이상 허브잎을 딸 일이 없었더니 2년 후부터는 다시 그 크기 이상까지 자라는 잎이 생겼다.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한 것이, 내가 따던 바로 그 잎 크기의 정보를 어떻게 알고서는 그 크기 직전까지만 잎을 키웠냐는 것이다. 내가 말로 해준것도 아니고 말이다.

'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스터 효과 Backster Effect  (0) 2019.12.22
수정 Fertilization  (0) 2019.10.12
박테리아를 프로그래밍하다  (0) 2019.07.07
동거하는 사람들의 면역체계  (0) 2019.07.07
승리, 정준영 등을 생각하다  (0) 2019.06.07

교육현장에서는 지금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하는데 정자가 난자를 뚫고 들어간다고 표현할 것이다. 주체는 정자. 하지만 난자가 여러 정자 중 하나를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http://scent.ndsl.kr/site/main/archive/article/%EB%82%9C%EC%9E%90%EA%B0%80-%EC%A0%95%EC%9E%90%EB%A5%BC-%EC%84%A0%ED%83%9D%ED%95%9C%EB%8B%A4%EA%B3%A0-%EC%84%B8%ED%8F%AC%EC%9D%98-%EB%B2%88%EC%8B%9D-%EA%B2%BD%EC%9F%81

......
번식 경쟁은 세포 수준에서도 일어난다. 암컷 개체처럼 난자도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난자에는 난자를 둘러싼 두껍고 단백질이 풍부한 난소액(ovarian fluid)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액이 같은 종의 정자를 이끄는 화학적 신호를 보낸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연구팀은 연어와 송어에서 채취한 난자에다 이 두 종의 정자를 섞어 수정했다. 그 결과 각각의 난자는 자기 종에 속하는 정자와 결합할 확률이 높았다.
 
난자는 직접 우수한 정자를 뽑기도 한다. 난자에 이르는 길을 미로처럼 만들거나 함정을 꾸며서 약한 놈들은 버리고 힘센 놈만 살린다. 파충류와 양서류, 곤충 일부 종에서는 정자를 몇 달, 몇 년 동안 보관하고 있다가 더 나은 수컷의 정자를 받으면 이전의 정자를 방출한다.
 
수정했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난자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다. 자궁내막세포는 건강한 배아와 문제 있는 배아를 구별할 수 있다. 건강한 배아라면 착상 시에 착상을 촉진하는 유전자를 발현하고 그렇지 않은 배아라면 착상을 거부한다. 놀라운 번식 경쟁이다.
 
선택하는 당당한 수컷과 선택받는 수줍고 까다로운 암컷이라는 성적 고정관념은 과학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암수는 능동적으로 짝을 찾는다. 짝짓기에 사용하는 전략이 서로 다를 뿐이다. 이 차이를 알면 수수께끼 같은 짝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보자.

'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스터 효과 Backster Effect  (0) 2019.12.22
수정 Fertilization  (0) 2019.10.12
박테리아를 프로그래밍하다  (0) 2019.07.07
동거하는 사람들의 면역체계  (0) 2019.07.07
승리, 정준영 등을 생각하다  (0) 2019.06.07

http://scienceon.hani.co.kr/385489

 

전자회로 설계하듯 DNA회로 설계, ‘세포 프로그래밍 언어’

유전자 회로설계 프로그래밍 언어 “첼로(Cello)”...

scienceon.hani.co.kr

http://www.techholic.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783

 

박테리아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 테크홀릭

미국 MIT 연구팀이 박테리아 DNA에 특정 기능을 부여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했다. 이 언어는 텍스트로 기술할 수 있으며 DNA가 반응하는...

www.techholic.co.kr

https://news.mit.edu/2016/programming-language-living-cells-bacteria-0331

 

A programming language for living cells

New language lets researchers design novel biological circuits.

news.mit.edu

MIT 생명공학 연구진이 박테리아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언어를 개발했다. 이 언어를 이용해 주위 환경을 탐지하거나 반응할 수 있도록 조작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DNA 염기순서도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은 암 치료약을 개발 혹은 부폐/발효 작용을 막는 이스트 세포를 생성하는데 응용될 수 있으며, 누구든지 사전 지식이 없어도 다룰 수 있도록 쉽게 구성되어있다.

의도한 기능을 할 수 있게 DNA 반응에 따라 논리적으로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한 것. 언어의 기반은 디지털 회로 시뮬레이션에 사용하는 하드웨어 기술 언어인 베틸로그(Verilog). 여기에 박테리아 DNA에 논리 게이트와 화합물이나 빛에 반응하는 센서 역할을 맡는 설계를 곁들였다.

http://cellocad.org/

 

Cello

 

cellocad.org

박테리아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pdf
0.76MB
전자회로 설계하듯 DNA회로 설계.pdf
0.49MB

'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스터 효과 Backster Effect  (0) 2019.12.22
수정 Fertilization  (0) 2019.10.12
박테리아를 프로그래밍하다  (0) 2019.07.07
동거하는 사람들의 면역체계  (0) 2019.07.07
승리, 정준영 등을 생각하다  (0) 2019.06.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