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당연히 윈도우 환경에서 펌웨어 개발을 하고 있으나 ST에서 왠만한 툴들은 자바로 만들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이번 기회에 macOS에서도 개발환경을 구축해보자는 도전정신으로 시도를 해봤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시기 상조다.

 

IAR Workbench는 윈도우 전용 컴파일러니 기대할 여지가 없고, 대체재로 ST에서 Eclipse 기반의 STM32CubeIDE를 얼마전에 출시를 해서 설치를 했고, CubeMX도 설치를 잘 했는데, STM32CubeProg와 ST-Link-V2 펌웨어 업데이트 유틸리티는 겨우겨우 설치까지는 했지만 실행이 안됐다. ST에서도 윈도우상에서의 테스트만큼 다른 OS에서 그렇게 하지는 못 하나 보다.

또, 윈도우의 'Tera Term'과 같은 역할의 터미널 통신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macOS에서 무료프로그램은 기능이 부족해 보이고, 유료인 'Serial'이라는 앱이 그나마 어느정도 충족시켜주는 프로그램이었지만 $29.99을 지불하기는 좀 꺼림직했다.

이틀 동안 고생을 하면서 많이 배우긴 했지만 기대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좀 실망스럽다. 

아직은 macOS에서 펌웨어 개발은 '아니다'가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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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웨어 개발을 처음 시작할 당시의 환경은 Keil 𝜇Vision IDE이었고,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 이후 적용하는 MCU 대부분이 ARM Cortex-M 시리즈로 변경되었고, MCU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IDE를 사용하게 되면서 Eclipse와 친해지게 되었다. 그 다음 STM32(이것도 ARM Cortex-M) 계열을 적용했을 때는 컴파일러로 IAR을 사용했는데 에디터로서는 영 별로여서 이전에 사용하던 Eclipse를 에디터로 사용하면서 컴파일러로만 IAR을 사용했고, 지금까지 이 조합을 사용해왔다.

 

그 와중에 며칠 전 VS Code를 경험해봤는데 사용자가 이것저것 환경을 변경해 볼 수 있어 에디터로서 Eclipse보다 훨 나은듯하다. 그래서 VS Code + IAR 조합으로 갈아타게 된다.

 

먼저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 테마.

기본적으로 다크모드로 설정을 하면 변수 등의 예약어를 다양한 컬러로 표현했을 때 더 또렷하게 보여진다. 그리고 extension을 다운받을 수 있어 다른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테마를 다운로드 받아 적용할 수 있다. 인기있는 'One Monokai'라는 테마를 적용했더니 예약어들의 색이 파스텔 톤으로 표현되어 새롭고 산뜻해 보인다.

 

Eclipse에서는 소스파일의 History 기능이 있는데 VS Code에서는 보이질 않아 잠깐 실망했는데 역시 extension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기능이었다. 'Local History'로 검색해서 설치해보자.

 

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extension으로 제공되고 있으니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진다. Fin.


2019.12.05.

VS Code를 사용한지 몇 일 안지나 다시 Eclipse로 돌아왔다. 아직은 구관이 명관이다.


2019.12.10.

다시 VS Code로 돌아갔습니다. VS Code가 표현해주는 폰트가 훨씬 더 부드럽게 보이네요. 그래서 코드 볼 때 눈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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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luno 2020.05.14 15:24

    안녕하세요 글 잘봤습니다.
    저도 VScode + IAR Compiler로 개발환경을 구성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찾을 수 없는데 혹시 링크나 방법좀 알려주실수 있으실까요?

    • 사용자 Escaper 2020.05.15 20:08 신고

      두 각각의 프로그램은 사용 가능하신지요? 가능하시다면 VS code에서 그냥 소스코드 폴더를 읽어드려, 코딩 작업은 VS code에서, 컴파일 및 다운로드는 IAR에서 작업하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셨을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2. 111 2020.07.28 10:38

    IAR 파일들을 VS로 가져올 때는 파일단위로 VS에 입력하셨나요 ?

    한번에 프로젝트의 폴더 트리 같은 것을 적용할 수는 없죠 ??

    • 사용자 Escaper 2020.07.31 10:04 신고

      메뉴 File ➔ Open 에서 해당 소스 폴더를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파일을 카피해서 가져오는 것이 아닌 링크를 연결하는 형식입니다.

 

파일을 더블클릭 했을 때 확장명에 따라 실행되는 앱이 설정되어 있는데요, 기본 실행 앱을 변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DF 파일의 경우를 예로 보겠습니다. PDF 파일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고 'Open With' 항목을 보시면 default로 'Preview'란 이름의 앱이 실행될 것이라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PDF 파일을 더블클릭 했을 때 'Preview'란 앱에서 보여지게 된다는 것이죠. 이 기본 앱을 Acrobat Reader로 변경해 보겠습니다.

 

 

PDF 파일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 후 'Get Info'를 선택.

 

 

창이 하나 뜨는데 그 항목 중 'Open with' 항목을 보면 'Preview'란 앱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 항목을 'Acrobat Reader DC' 앱으로 변경해줍니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 'Change All...'이란 버튼을 클릭 후 설정해 주면,

 

 

위 그림에서 보듯 PDF 파일에 대한 기본 실행 앱이 Acrobat Reader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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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에서나 스마트기기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앱인 SketchBook이 몇 년전 무료로 풀렸습니다. 저는 유료일 때 아이패드에서 가지고 놀아볼까 싶어 구매를 했었어서 좀 아쉽긴 합니다. 😄😀😃 CAD 툴인 Autocad를 만든 업체인 Autodesk社의 제품이라 더욱 믿을 만한 제품인데요, 꼭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서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바로 실행시켜 손가락으로 그리는 것이 타이핑하는 것보다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타블렛을 가지고 있다면 데스크탑 환경에서 이것저것 끄적여 보는 재미는 더욱 강렬하죠.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다운로드(Windows PC or macOS) : https://sketchbook.com/thankyou

⦿ 공식 튜토리얼 : http://help.autodesk.com/view/SKETPRO/ENU/

⦿ 스케치북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user/SketchBookPro/videos

 

스마트기기인 경우 앱스토어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 기초 설명 및 사용법 튜토리얼 페이지 : https://design.tutsplus.com/tutorials/the-beginners-guide-to-sketchbook-pro--cms-3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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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제가 도올 선생님 강의 부분만 오려낸 것이고요, 다스뵈이다 86회 전체 영상은 아래 링크 있습니다.

다스뵈이다 86회 원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8jelnCA9lcA

도올 김용옥 선생께서 새 책을 내셨네요. 제목은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예수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마가복음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작업을 50년 동안 해 오셨다고 하고요.

강의중 인상 깊었던 말씀은,

❝목사들은 성경을 공부하지 않고 모신다, 믿는다.❞

❝전태일 분신 사건이야말로 조선 땅에서 일어난 예수 사건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긴한데, 지금 못 읽고 밀린 책들이 많아서리 엄두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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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의 저서인 '종의 기원'은 1859년 11월 24일 초판본이 영국에서 출판되었으며, 지금은 2019년이니 160주년이 되는 해이다. 160년 된 초판본을 보고싶다면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모든 자료들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세상이니 왠지 쉽게 구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말이다. 꼭 이책 뿐만 아니라 저작권 시효가 만료되어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넘처나는 사이트에서 이 '종의 기원' 초판본을 다운로드 받아보자. 나도 꽤 오래전에 알게 되었지만 그닥 관심은 없었던 사이트. 바로 ,

 

https://archive.org 

 

Internet Archive: Digital Library of Free & Borrowable Books, Movies, Music & Wayback Machine

 

archive.org

사이트의 성격을 알기위해선 먼저 메뉴를 살펴보자.

이 사이트는 '웹사이트, 책, 동영상, 소리 또는 음악, 소프트웨어, 그림 또는 사진' 자료들을 저장하는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종의 기원' 초판본은 당근 세번째인 'Books' 메뉴에 있겠다. 그게 아니라도 첫 화면 중간쯤에 있는 검색폼을 이용해도 되겠다.

'On the Origin of Species first' 로 검색을 해봤다.

검색 결과가 끝도 없이 나온다. 그만큼 축적된 자료가 많다는 사실. 문서 자료가 283건, 오디오 자료가 172건, 영상 자료가 29건 등등이 있다.

 

 

검색이 성공적인 듯 하다. 검색 결과 첫 번째에 우리가 원하는 초판본이 보인다. 클릭!

 

 

해당 문서의 미리보기 창이 나타나면서 오른쪽 위에는 문서를 검색할 수 있는 입력폼이 있고, 오른쪽 아래에는 페이지 넘기기, 확대, 축소 같은 보기에 관련된 툴이 모여 있다. 검색이 가능한 것으로 보아 OCR 인식이 기본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쪽으로 스크롤을 내려보자.

 

 

페이지 오른쪽에 파일 포맷별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리스트가 나온다. 우리는 주로 사용하는 PDF로 받을 것이니 'PDF'를 클릭해 보자.

 

클릭하려고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니 파일 용량이 표시된다. 클릭! & 다운로드. 완료.

 


 

이렇게 방대한 문서자료 말고, 또 하나 archive.org 의 매력적인 기능은 과거 웹페이지를 저장해 놓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딴지일보는 1998년도에 창간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 페이지의 디자인이 변경되면 예전 사이트의 맛을 느낄수 없어진다. 그럴 때 이 archive.org 를 통해 검색을 하면 예전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인듯 하다. 물론 돈도 많이 들겠지만.

 

자, 딴지일보 예전 버전을 확인해보자.

 

초기 화면 중간 윗부분쯤에 'waybackmachine'이라는 이름의 검색창이 나온다. ddanzi.com 을 입력하고 엔터!

 

그러면 년도별 저장 시기를 나타내주는 그래프가 표시되고, 그 아래쪽에는 정확한 날짜를 표시해주기 위한 캘린더도 같이 표시된다. 딴지일보가 1998년 창간인데 아카이브에 저장되기 시작한 시점은 2000년이다. 아마 ddanzi.com 이란 주소로 변경한 시점이 2000년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2000년으로 가보자! '2000' 문자를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2000년에 해당하는 캘린더가 아래에 나오고, 보아하니 2000년 10월 8일 20시 26분 15초에 첫 저장을 했다는 이야기. 시간 부분을 클릭하자.

 

와~~~ 19년 전 딴지일보 첫화면을 볼 수 있다. 시간 여행이란 역시 감격스럽다. 화면 위쪽에는 시간 이동할 수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런 방대한 자료 사이트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 이젠 어떻게 이용할지 고민해봐야 할 시간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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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http://kkbody.konkuk.ac.kr/

페이스북 : Link 새창으로

 

1. 설립 취지

몸문화연구소는 몸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현상들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 2007년 설립된 연구소이다. “현대의 화두는 몸이다”나 “몸이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이다”라는 말은 이제 클리셰처럼 느껴질 정도로 몸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은 우리 삶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1990년대 초반 이후로 학계에서도 몸과 관련된 학술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이며 체계적이고 학제적인 공동 연구가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1세기 학문경향은 각 학문의 고립성을 탈피하여 인접학문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연구의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인식론적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통섭’이 대세이다. 몸문화와 관련된 여러 주제들은 어느 한 분과에 의해 독점될 성질이 아니고 오히려 여러 분과의 교차와 통합 연구에 의하여 그 의미들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학문적 요청과 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확대를 위해 몸문화연구소가 설립되었다.

 

몸문화연구소는 현재 본부를 건국대학교 중장비연구동에 위치하며, 2017년 9월 이래 교육부 지정 중점연구소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본 연구소에는 다양한 전공과 관심을 지니고 각 분야에서 몸과 관련된 연구에 매진하는 소장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공도 철학, 국문학, 영문학, 역사학, 정신분석학, 미학, 비평, 연극, 여성학, 의학 등 학문의 넓은 스펙트럼을 망라하고 있다. 매달 몸과 연관된 여러 현상을 주제로 학제간 정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학술적 관심사를 나누고 있으며, 연구소의 방향과 부합하는 저술 독회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학술세미나 저술 독회를 집대성하여 1년에 한 번씩 몸문화 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또한 년 2회 학술대회를 빠짐없이 진행하면서 연구소의 학술활동의 내실을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2. 연구의 내용

몸문화연구는 인간 주체의 ‘몸된(embodied)’ 정체성과 자아에 대한 연구이다. 과거의 연구와 차이가 있다면,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입고 먹고 마시고 일하므로 존재한다”의 축으로 중심이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우리가 몸된 존재라는 사실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연구를 수행하는 데에 연구소의 목적과 명분이 있다.

 

몸에 대한 연구가 문화로 접목되는 이유는 몸의 욕망과 활동이 문화를 만드는 동인이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한다”는 코기토의 결과로 사상과 이론이 생성되는 것이라면, 몸의 “…한다”가 의식주를 포함한 문화와 문명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성중심주의적 전통은 사유가 육체를 지배하는 패러다임에 입각해 있다. 사유라는 ‘주인’이 의지를 움직이면 의지가 ‘노예’와 같은 육체(감정과 욕망)를 부리는 “사유>의지>육체”라는 삼단계의 위계가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위계의 역(逆)이 참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몸이 의지를 정복하고 사유를 지배하는 측면에 주목하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의 사유와 의지의 상부(上部)는 고통, 질병, 죽음, 정념 등의 가장 기본적 인간의 하부(下部)에 대해 절대적으로 무기력하다. “나는 치통이 극심해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라며 아무리 생각을 집중해도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즉 몸은 몸으로서 관성과 나름의 법칙, 진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몸이 정신을 인과적으로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몸과 마음은 동일하지는 않지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팎으로 서로 얽혀있다. 내가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듯이 몸도 나를 지배하지는 않는다.

 

또 먹고 입고 마시는 등 일상의 지평에서, 아름다운 몸과 추한 몸, 날씬한 몸과 비만, 건강과 질병, 진품과 명품 등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현 사회의 구별과 위계도,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문화산업과 미용산업 등 자본주의적·자유주의적 체제에 속한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몸은 나의 고유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체계에 저당 잡혀 있다. 그만큼 우리가 자신의 몸으로부터 소외되고 타자화 되어 있다.

 

우리 연구는 몸이 상업화되는 외모중심주의 시대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시도한다. 아름다워지는 것은 한탄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아름다워지는 것은, 몸을 대상화 시킴으로써, 우리 존재 자체는 몸에서 소외되는 유감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이제까지 문화산업의 손아귀에 있던 우리의 소외된 몸을 주체화할 필요가 있다. 몸매와 성(性), 명품을 중시하는 현세태를 무조건적으로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의식을 자극하고 구성하며 틀을 만들어주는 문화적·정치경제적 맥락을 성찰해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몸문화연구소는 기억, 일상, 아름다움, 고통, 자살, 청소년의 정체성, 권태, 포르노, 테크놀로지, 포스트휴머니즘 등의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해왔으며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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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발이

이 희 승



  '딸깍발이'란 것은 '남산(南山)골 샌님'의 별명이다. 왜 그런 별호(別號)가 생겼느냐 하면, 남산골샌님은 지나 마르나 나막신을 신고 다녔으며, 마른 날은 나막신 굽이 굳은 땅에 부딪쳐서 딸깍딸깍 소리가 유난하였기 때문이다. 요새 청년들은 아마 그런 광경을 못 구경하였을 것이니, 좀 상상하기에 곤란할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일제 시대에 일인들이 '게다'를 끌고 '콘크리트' 길바닥을 걸어 다니던 꼴을 기억하고 있다면 딸깍발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까닭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남산골샌님이 마른 날 나막신 소리를 내는 것은 그다지 얘깃거리가 될 것도 없다. 그 소리와 아울러 그 모양이 퍽 초라하고 궁상(窮狀)이 다닥다닥 달려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인생으로서 한 고비가 겨워서 머리가 희끗희끗할 지경에 이르기까지 변변치 못한 벼슬이나마 한 자리 얻어 하지 못하고(그 시대에는 소위 양반으로서 벼슬 하나 얻어 하는 것이 유일한 욕망이요, 영광이요, 사업이요, 목적이었던 것이다.), 다른 일, 특히 생업에는 아주 손방이어서, 아예 손을 댈 생각조차 아니 하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극도로 궁핍한 구렁텅이에 빠져서, 글자 그대로 삼순구실(三旬九食)의 비참한 생활을 해 가는 것이다. 그 꼬락서니라든지 차림차림이 여간 장관이 아니다. 

  두 볼이 야윌 대로 야위어서, 담배 모금이나 세차게 빨 때에는, 양 볼의 가죽이 입안에서 서로 맞닿을 지경이요, 콧날은 날카롭게 오똑 서서 꾀와 이지만이 내발릴 대로 발려 있고 사철 없이 말간 콧물이 방울방울 맺혀 떨어진다. 그래도 두 눈은 개가 풀리지 않고, 영채가 돌아서, 무력(無力)이라든지 낙심의 빛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아래 위 입술이 쪼그라질 정도로 굳게 다문 입은 그 의지력(意志力)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많지 않은 아랫수염이 뾰족하니 앞으로 향하여 휘어 뻗쳤으며, 이마는 대개 툭 소스라져 나오는 편보다, 메뚜기 이마로 좀 편편하게 버스러진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타입이다. 

  이러한 화상이 꿰맬 대로 꿰맨 헌 망건(網巾)을 도토리 같이 눌러 쓰고, 대우가 조글조글한 헌 갓을 좀 뒤로 젖혀 쓰는 것이 버릇이다. 서리가 올 무렵까지 베 중의 적삼이나, 복(伏)이 들도록 솜바지저고리의 거죽을 벗겨서 여름살이를 삼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그리고 자락이 모지라지고 때가 꾀죄죄하게 흐르는 도포(道袍)나 중치막을 입은 후, 술이 다 떨어지고 몇 동강을 이은 띠를 흉복께에 눌러 띠고, 나막신을 신었을망정 행전은 잊어버리는 일이 없이 차고 나선다. 걸음을 걸어도 일인들 모양으로 경망(輕妄)스럽게 발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느럭느럭 갈지자 거름으로, 뼈대만 엉성한 호리호리한 체격일망정, 그래도 두 어깨를 턱 젖혀서 가슴을 뻐기고 고개를 휘번덕거리기는 새러 곁눈질 하나 하는 법 없이 눈을 내리깔아 코끝만 보고 걸어가는 모습. 이 모든 특징이 '딸깍발이'란 속에 전부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샌님들은 그다지 출입하는 일이 없다. 사랑이 있든지 없든지 방 하나를 따로 차지하고 들어앉아서 폐포파립(弊袍破笠)이나마 의관을 정제하고, 대개는 꿇어앉아서 사서오경(四書五經)을 비롯한 수많은 유교 전적(儒敎典籍)을 얼음에 박 밀듯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내리 외는 것이 날마다 그의 과업이다. 이런 친구들은 집안 살림살이와는 아랑곳없다. 가다가 굴뚝에 연기를 내는 것도, 안으로서 그 부인이 전당을 잡히든지 빚을 내든지, 이웃에서 꾸어 오든지 하여 겨우 연명이나 하는 것이다. 그러노라니, 쇠털같이 하고 한 날 그 실내(室內)의 고심이야 형용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런 샌님의 생각으로는, 청렴게결(淸廉介潔)을 생명으로 삼는 선비로서 재물을 알아서는 안 된다. 어찌 감히 이해를 따지고 가릴 것이냐. 오직 예의(禮儀). 염치(廉恥)가 있을 뿐이다. 인(仁)과 의(義) 속에 살다가 인과 의를 위하여 죽는 것이 떳떳하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를 배울 것이요, 악비(岳飛)와 문천상(文天祥)을 본받을 것이다. 이리하여, 마음에 음사(淫邪)를 생각하지 않고 입으로 재물을 말하지 않는다. 어디 가서 취대(取貸)하여 올 주변도 못 되지마는, 애초에 그럴 생각을 염두에 두는 일도 없다. 

  겨울이 오니 땔나무가 있을 리 만무하다. 동지 설상(雪上) 삼척 냉돌에 변변치도 못한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으니, 사뭇 뼈가 저려 올라오고 다리 팔 마디에서 오도독 소리가 나도록 온몸이 곧아 오는 판에, 사지를 웅크릴 대로 웅크리고, 안간힘을 꽁꽁 쓰면서 이를 악물다 못해 박박 갈면서 하는 말이, 

     "요놈, 요 괘씸한 추위란 놈 같으니, 네가 지금은 이렇게 기승을 부리지마는, 어디 내년 봄에 두고 보자." 

  하고 벼르더란 이야기가 전하지마는, 이것이 옛날 남산골 '딸깍발이'의 성격을 단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이야기다. 사실로는 졌지마는, 마음으로 안 졌다는 앙큼한 자존심, 꼬장꼬장한 고지식,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쬐지 않는다는 지조, 이 몇 가지들이 그들의 생활 신조였다. 

  실상 그들은 가명인(假明人)이 아니었다. 우리나라를 소중화(小中華)로 만든 것은 어줍지않은 관료들의 죄요, 그들의 허물이 아니었다. 그들은 너무 강직하였다. 목이 부러져도 굴하지 않는 기개, 사육신(死六臣)도 이 샌님의 부류요, 삼학사(三學士)도 '딸깍발이'의 전형인 것이다. 올라가서는 포은 선생(包銀先生)도 그요, 근세로는 민충정공(閔忠正公)도 그다. 국호(國號)와 왕위 계승에 있어서 명(明), 청(淸)의 승낙을 얻어야 했고, 역서(曆書)의 연호를 그들의 것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었지마는, 역대 임금의 시호(諡號)를 제대로 올리고, 행정면에 있어서 내정의 간섭을 받지 않은 것은 그래도 이 샌님 혼(魂)의 덕택일 것이다. 국사에 통탄한 사태가 벌어졌을 적에 직언을 써 지존(至尊)에서 직소(直訴)한 것도 이 샌님의 족속인 유림에서가 아니고 무엇인가. 임란(壬亂) 당년에 국가의 운명이 단석(旦夕)에 박도되었을 때, 각지에서 봉기한 의병의 두목들도 다 이 '딸깍발이' 기백의 구현(具現)인 것이 의심 없다. 

  구한국 말엽(末葉)에 단발령(斷髮令)이 내렸을 적에, 각지의 유림(儒林)들이 맹렬하게 반대의 상서를 올려서, 

  "이 목은 잘릴지언정 이 머리는 깎을 수 없다." 고 부르짖고 일어선 일이 있었으니, 그 일 자체는 미혹(迷惑)하기 짝이 없었지마는, 죽음도 개의하지 않고 덤비는 그 의기야말로 본받음 직하지 않은 바도 아니다. 

  이와 같이 '딸깍발이'는 온통 못생긴 짓만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훌륭한 점도 적잖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쾨쾨한 샌님이라고 넘보고 깔보기만 하기에는 너무도 좋은 일면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현대인은 너무 약다. 전체를 위하여 약은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 자기 본위로만 약다.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하여 영리한 것이 아니라, 당장 눈앞의 일에만 아름아름하는 고지식계(姑息之計)에 현명하다. 염결(廉潔)에 밝은 것이 아니라, 극단의 이기주의(利己主義)에 밝다. 이것은 실상은 현명한 것이 아니요, 우매(愚昧)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제 꾀에 제가 빠져서 속아 넘어갈 현명이라고나 할까. 우리 현대인도 '딸깍발이'의 정신을 좀 배우자. 

  첫째, 그 의기를 배울 것이요, 둘째, 그 강직(剛直)을 배우자. 그 지나치게 청렴한 미덕은 오히려 분간을 하여 가며 배워야 할 것이다. 

제가 macOS에서 사용하는 동영상 뷰어는 Movist 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보다 많이 업그레이드 되어 윈도우상의 팟플레이어 부럽지 않게 되었네요. 제작자가 한국 사람인데 자랑스럽습니다. 😀😃😄

 

자, 어제 영화를 한 편 보는데 자막 싱크가 맞질 않았습니다. 보통 동영상 파일과 자막 파일을 다른 소스로 받게 되면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Movist와 같은 뷰어앱 상에서 싱크를 조정합니다. 둘째, 자막 파일 자체의 싱크 값을 조정합니다.

 

1. Movist에서 싱크 조정

● 자막이 영상보다 늦게 나온다(Pull) : Menu ➝ Subtilte ➝ Pull (control + shift + ←)

● 자막이 영상보다 먼저 나온다(Push) : Menu ➝ Subtilte ➝ Push (control + shift + →)

 

2. 자막 파일 싱크 조정

위 뷰어앱에서 싱크를 조정하는 방법은 일시적입니다. 즉, 이번 한 번 볼 때만 적용되는 조정 값인 것이죠. 그렇다면 smi 파일의 싱크값을 조정해서 영구히 수정하는 방법도 당연히 있겠네요. smi 파일을 열어봅니다.

위 smi 코드 일부를 보면 '<SYNC Start=18000>' 이 부분이 자막이 나타나는 시간 설정값입니다. '18000' 이면 동영상 시작후 18초 시점에 해당 자막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단위는 ㎳입니다.

만약 자막이 12초 정도 먼저 나온다면 12초 늦게 나오게 설정을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18000에 12000를 더해서 30000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반대로 자막이 12초 정도 늦게 나온다면 12000를 빼서 6000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보신대로 값을 수정해서 싱크를 조정하는 것인데 모든 자막을 수작업으로 하기에는... 흠흠흠...

 

당근 자동으로 싱크 설정값을 변경하는 프로그램이 있겠죠.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은 몇몇 보이는데 맥 프로그램은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네요. 근데 웹이 있습니다.

http://www.hipenpal.com/tool/srt-smi-file-subtitles-sync-converter-in-korean.php?view_menu_list=chk&

 

SMI, SRT 자막 싱크 조절기 - Hi!Penpal!

온라인 상에서 누구나 손쉽게 싱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www.hipenpal.com

자막 파일을 텍스트 프로그램으로 연 후에 내용을 카피해서 웹페이지에 붙여넣고 조정하려는 시간을 입력하고 '변환하기' 버튼을 누르면 아래쪽 폼에 변경된 텍스트가 생성됩니다. 그 내용을 카피해서 열어 놓은 자막 파일에 붙여넣기 후 저장을 하면 완성됩니다.

워낙 직관적으로 따라할 수 있는 내용인지라 간단한 설명으로 마칩니다.

 

즐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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